남녀부 각각 T300m 금, 한국 자존심 살려

경남 인라인롤러의 강자들이 아시아 정벌을 위한 최선봉에 굳건히 섰다.

주인공은 임주희(경남도청)와 엄한준(창원남산고).

이들은 전주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롤러선수권에서 한국의 금메달 두 개를 선사했다.

한국 인라인롤러의 간판스타 임주희는 아시아롤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첫 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임주희는 11일 전주롤러경기장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롤러스케이팅선수권대회 스피드부문 첫 경기 T(타임 트라이얼)-300m에서 30초656으로, 대만의 판리링(31초 599)과 챵더링(32초111)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임주희는 인라인 롤러 단거리 여왕으로서의 입지를 확실하게 굳혔다.

이 부문에 출전한 경기동안고의 이초롱(18)은 32초113로 4위에 그쳤다.

궉채이, 1만5000m 운영미숙으로 3위 그쳐

이어 열린 남자부 T-300m에서도 창원 남산고의 엄한준이 1위를 기록, 한국의 메달레이스에 가속도를 붙였다.

엄한준은 이날 남자부 T-300m에서 28초573의 기록으로 대만 선수들을 제치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 경기에서 안양시청의 남유종은 4위(29초165)에 머물렀다.

여자 1만5000m 결승에서는 우효숙(청주시청)과 인라인 얼짱 궉채이(경기 동안고)가 나란히 중국의 구오 단이 치고 나간 것을 알지 못하는 착각을 범하며 2위와 3위에 만족해야 했다.

남자 1만 5000m 결승은 갑자기 내린 비로 순연 됐다.

한편 오늘(12일)은 남녀 500m와 EP1만m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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