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대 세트 메뉴 할인 판매 등 저가 마케팅 도입

웰빙 여파에 고전을 면치 못하던 패스트푸드 업계가 녹차나 콩 첨가물이나 샐러드 등을 강화하면서 건강식 메뉴를 강조한데 이어 최근에는 레스토랑이나 일식집에서나 볼 수 있었던 ‘런치타임’을 도입하는 등 ‘저갗에 승부를 걸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다음달 19일까지 점심시간에 모든 세트 메뉴를 3000원에 할인 판매하는 ‘3000원 런치타임 프로모션’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점심시간으로 정해진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3500원짜리 휘시버거 세트나 맥치킨버거 세트, 3900원짜리 불고기버거 세트와 빅맥 세트, 4500원하는 맥 휘스트버거 세트 등이 이 시간대에는 모두 3500원에 판매된다.

런치타임은 비교적 고가의 음식을 점심 시간에 한해 저렴하게 제공해 고객을 끌어들이려는 대중 마케팅으로 주로 호텔 식당가나 고급 양식집에서 펼쳐왔다. ‘천원메뉴’를 선보이며 가격파괴를 외쳐왔던 맥도날드가 한시적이나마 이같은 런치타임을 선보인 것은 청소년 고객을 붙잡아보려는 고육책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맥도날드는 환경 미화원 자녀 중 성적이 좋은 학생을 뽑아 장학금을 전달하거나 환경의 날을 지정해 다양한 자연보호 행사를 벌이는 등 이미지 개선을 위해 애쓰고 있다.

롯데리아도 사회복지시설이나 불우이웃 뿐 아니라 최근 산불피해지역에 햄버거와 치킨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등 사회활동에 신경 쓰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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