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기다리는 애틋한 사랑 담아’

삼천포항의 노을진 바다와 연안 여객선이 뱃고동의 긴 여운을 남기며 수평선 너머 떠나가는 것을 넋을 놓고 바라보는 삼천포 아가씨의 애틋한 사랑을 담은 ‘삼천포 아가씨’노래비 제막식이 지난 5일 삼천포대교 공원에서 있었다.

지난 5일 삼천포대교 공원에서 삼천포 아가씨의 애틋한 사랑을 담은 ‘삼천포 아가씨’ 노래비 제막식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노래비를 덮고 있던 제막을 걷어내고 있다.
사천시는 지역정서를 반영하는 ‘삼천포 아가씨’노래가 10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삼천포항과 관광사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지난 3월 3000만원의 사업비로 건립하고 이날 오후 가수 은방울 자매를 초청한 가운데 제막식을 가졌다.

반야월이 작사하고 송운선이 작곡, 지난 1965년에 발표된 이 노래는 은방울 자매가 불러 전 국민의 심금을 울렸으며 한때 ‘무정한 그 사람’의 영화 주제가로 불리기도 했다. 또 당시 여수~삼천포~충무~부산간 한려해상을 배경으로 여객선이 해상교통으로 이용되면서 아름다운 삼천포항과 삼천포 아가씨의 서정적인 풍경과 사랑하는 임을 기다리는 애절한 마음을 노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시는 ‘삼천포 아가씨’노래비를 시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사천관광 명소로 지정하는 등 또 하나의 관광 기념물로 부각시켜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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