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장과 축사에 앞서 여야 의원들이 많이 참석한 것을 두고 “안보에만 여야가 없는 줄 알았더니 애 많이 낳자는 데도 여야가 없는 것 같다”며 “지난 재보선에서 대표가 애 많이 낳는 것을 보고 정했으면 내가 더 자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혼인 박 대표를 겨냥해 뼈있는 농담을 던진 것이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평범한 축사를 읽었을 뿐 따로 반응하지 않았다.
이때 박희태 의원은 “(문 의장이) ‘저출산’을 걱정했는데 한나라당은 이번 재보선에서 다섯 쌍둥이를 낳았다”며 “우리나라도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보선 완패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문 의장에게 한 방 먹인 셈이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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