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경찰서는 2일 자신과 다시 사귀는 데 대해 반대하는 옛 애인의 부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려 한 혐의(살인 미수)로 문모(24·진해시 자은동)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지난달 30일 새벽 3시 30분께 진해시 한 마을의 김모(58)씨 집에 몰래 들어갔다가 옛 애인의 아버지 김씨가 “또 왔나, 얘기 좀 하자”며 멱살을 잡고 거실로 데려와 밀치자 주방에 있던 흉기로 김씨를 여러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문씨는 또 잠에서 깨어나 말리는 옛 애인의 어머니 김모(56)씨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문씨는 지난해 김씨 부부의 딸(24)과 1년 가량 사귀다 헤어졌으며 그 뒤 수시로 전화를 하고 집 앞에 와서 기다리는 등 이른바 ‘스토킹’을 5개월 가량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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