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커서 훌륭한 학자 될래요”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아 희귀 소아암인 윌름스 종양(신모세포종)으로 생사를 넘나들던 이다빈양이 30일 첫돌을 맞아 지역주민들과 함께 돌잔치를 열어 주변 사람들을 흐뭇하게 했다.

지난해 말부터 김해시 장유 주민과 여러 시민·사회단체가 나서 다빈이 돕기 운동을 벌여 1억9000여만원을 모금해 치료비를 지원했다. 또 다빈양 부모는 이 중 다빈양 치료비를 제외한 5200만원을 다른 소아암 환자 돕기 성금으로 내놓기도 했다.

그런 다빈양이 30일 첫돌을 맞아 그동안 도움을 주신 여러 어른들이 마련해 준 돌상을 받았다.

이날 공동캠페인 이후 다빈이의 생활을 담은 영상물 상영으로 다빈이 돌잔치가 시작됐다.

다빈이 아버지는 그동안 장유주민과 여러 시민·사회단체에 감사의 말을 전했으며 다빈이의 첫돌을 축하해주기 위해 생명나눔재단 이사회를 비롯하여 다빈이를 위해 애쓴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첫돌을 축복해주었다.

돌잔치에 빠질 수 없는 돌잡이에서 다빈이는 연필을 잡기를 원하는 아버지의 뜻을 아는지 한치 망설임도 없이 연필을 잡아 주위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