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2관왕 창원시청 백수진

한국에서‘가장 빠른 사나이’는 누굴까?이 물음은 100m 한국 신기록의 주인공이 누군가와 같은 질문이다. 현재 한국기록은 지난 79년 멕시코 유니버시아드에서 서말구 선수가 세운 기록으로 26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바로 이 기록에 도전장을 던진 이가 있다. 창원시청 소속의 백수진(29) 선수.

이번 도민체전에서 백 선수는 남자일반부 100m(기록 11초 02)와 400m 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고, 오늘(30일) 열리는 200m와 1600m 계주에서도 우승후보 1인자로 꼽히는 경남 육상의 선두주자다.

이날 2관왕에 오른 백수진 선수는 “도민체전은 등위싸움이라 별로 기록은 좋지 않지만 남은 경기에서 우승해 4관왕을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전국실업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00m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던 백 선수는 올 1월 창원시청에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한국체대와 상무, 합천군청 등의 경력을 합치면 실업 5년 차에 해당되는 팀의 고참이다. 백수진 선수는 몸 관리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술 담배는 일절 하지않고 개인 훈련량도 상당량에 달한다고….

그의 최고기록은 10.54로 한국신기록에 0.2초 모자란다. 하지만 백 선수는 0.2초를 줄여 새로운 한국 육상사를 쓰겠다는 프로젝트를 세워놓고 있다.

이제 그의 나이 29살. 선수로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그의 모습에서 한국신기록을 깰 수 있다는 기대감이 드는 건 왜일까?

/도민체전 임시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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