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파호프 코리아’ 진주 바이오 21센터에 유치

진주시가 세계적 기술을 가지고 미국 실리콘밸리에 입주해 있는 유망 바이오 벤처기업 ‘헤파호프 코리아’를 진주 바이오 21센터에 유치, 첨단 고부가가치 생물산업 육성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 유치한 헤파호프 코리아는 인공 간, 헤파테스터, 항암제 민감성 테스터의 바이오 의료기기 분야 제품을 연구개발·생산·판매하는 세계적인 고부가가치 기술을 지닌 바이오 벤처기업.

헤파호프 코리아는 바이오 21센터에 입주한 후 인공간, 헤파테스터, 항암제 민감성 테스터의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2007년까지 360억원을 투자해 무균돼지 사육시설, 유전자 조작 동물개발 라이선스 및 설비를 완비한다.

또 지역의 우수한 석·박사급 연구원과 생산직원 2300여명을 단계적으로 채용하는 것은 물론 제품판매에 들어가는 첫해인 2006년에 60억원, 2010년에는 3조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헤파호프 코리아가 개발한 인공 간은 간 손상시 간 기능의 소실로 체내에 독성 물질이 축적돼 생명에 위협을 받는 환자의 혈액을 무균돼지의 간조직으로 만든 인공간으로 해독, 간을 회복할 수 있도록 보조해주는 장치로 올 9월경 미국 임상실험을 위한 FDA승인을 획득할 예정이다.

또 올 하반기부터 세계 굴지의 제약회사·연구소·대학·병원 등에 판매하게 될 헤파테스터는 신약개발을 위해 동물실험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세포배양법 대신 모든 신체장기를 생체에 가까운 조직으로 배양해 기존 실험방법을 대체 할 수 있도록 한 소규모 배양장치로, 신약개발 시간 및 비용을 60%이상 단축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실험기기다.

그리고 항암제 민감성 테스터는 각종 암수술 후 절개한 암조직을 조직 배양하면서 각종 항암제를 투여하여 최적의 항암요법을 찾아내어 환자 치료의 지침을 확정하는 획기적인 의료기술이다.

시 관계자는 “무균돼지를 이용하는 업체의 특성상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 지역이 돼지 관련 연구기술이 집약돼 있고 또 시의 적극적인 유치활동, 지역적인 인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번에 성공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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