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이상 고령자 할인 한 군데도 없어

노인공경의 미풍양속을 위해 유람선 관광에도 경로우대 할인혜택 등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28일 삼천포와 통영, 거제 유람선 협회 등에 따르면 현행 유람선 요금은 사업자가 관할 해경에 신고하는 자율요금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유람선 관광의 경우 30명 이상 단체만 할인이 될 뿐 65세 이상 고령자들에 대해서 할인을 해주고 있는 곳은 한 군데도 없다.

이에 관광객들은 65세 이상 노인들에 대해서는 지난 96년 이후 전액 또는 일정부분 할인이 이뤄지고 있는 열차나 비행기의 경로우대 제도처럼 유람선 관광에도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유람선 협회가 경로우대에 인색한 이유로는 65세 이상 노인들이 전체 유람선 관광객의 80%를 차지하고 있어 경로우대제를 도입할 경우 곧바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과 직결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주말을 이용, 부모님를 모시고 삼천포를 찾은 정모(46·대전시) 씨는 “업체의 이익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아이들 교육차원에서도 노인들을 공경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며 “특히 장애인에 대한 배려도 없는 실정이어서 남해안 대표 관광상품의 경쟁력 강화와 차별화된 관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유람선사들의 작은 배려가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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