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좋은 우리 엄마> 임정진 글·이선주 그림

“엄마, 어머니, 오마니, 엄니. 무어라 불러도 그 따스함은 한결같습니다.”

그동안 <나보다 작은 형> <개구리의 세상 구경> 등 간결한 문체 속에 확실한 주제를 드러내는 동화를 발표해 아동 문학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던 작가 임정진이 새로 쓴 작품이다.

발랄하고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 독특하면서도 절제된 감정 표현 등 결코 흔하지 않은 우리 아이들 이야기를 쓰고 있는 작가가 이 책에서는 ‘어머니'라는 주제를 진지하고도 감동적으로 풀어놓고 있다.

부모의 이혼과 재혼이라는 새로운 가족 구도 속에서 어른들의 삶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자기 자신의 삶을 이루어가려고 애쓰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성숙하고 아름다운 향기를 느낄 수 있다. 큰나. 112쪽. 8500원.

   
<크는 아이> 황순원 글·정혜정 그림

지난 1997년 그림동화로 선보인 이후 끊임없는 사랑을 받아왔던 <산골아이>에 이어 맑고 순수한 어린이들의 세계와 성장과정을 아름답게 보여준다. 짧은 이야기 속에 시와 같은 운율이 느껴지는 황순원 선생 특유의 문체와 어린이들의 순수한 동심 세계를 진지하게 파고들고 있다.

‘크는 아이’는 작가의 고향인 평안도 지방을 배경으로 한겨울의 산골이야기를 아이의 시선으로 정겹게 그리고 있다. ‘매'는 성장과정에서 호기심으로 인해 돈이나 물건을 훔치는 아이의 심리를 흥미롭게 묘사했다.

‘송아지'는 주인공 돌이와 돌이가 애지중지 키우던 송아지와 우정을 다루고 있다. 가교출판.96쪽. 9000원.

/문화생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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