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패배에도 90분 내내 공수 맹활약 돋보여

에인트호벤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박지성의 발빠른 플레이는 단연 돋보였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최전방 스트라이커 좌우 윙포워드까지 도맡은 박지성은 공수양면에서 쉬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비며 유럽 최고의 명문 AC밀란을 괴롭혔다.

박지성은 전반 18분 AC밀란의 왼쪽 공간을 단독 돌파하다 파울을 얻어냈고 21분에는 득달같은 30m 중거리 슈팅을 날리는 등 날카로운 돌파로 서너 차례의 찬스를 만들었으나 마무리 슈팅이 골문을 외면해 아쉬움을 남겼다.

박지성은 후반 9분 AC밀란 진영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등 전후반 90분을 지칠줄 모르는 체력을 앞세워 에인트호벤 선수들 가운데 가장 인상깊은 경기를 펼쳤다.

이영표도 왼쪽 수비수로 선발출장해 유럽무대에서 한국축구의 위상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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