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놀란 계산 싸움 귀재

신산…. 신과 같은 계산, 즉 수싸움에 능하다는 뜻으로 붙여진 별명이다. 이 하나만으로도 신선우 감독에 대해 모든걸 알수 있는 대목이다.

신선우 감독은 과연 누구인가? 그는 어떻게 보면 ‘현대맨’이라 할수 있다.

97년 전주 KCC의 전신인 대전 현대 다이냇 창단 감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9시즌을 내리 감독을 맡으며 이 기간 동안 3번의 우승을 차지한 명장이다.

그는 비단 감독으로서만 성공한 것은 아니다. 현역 시절 82년 뉴델리 아시안 게임 우승을 차지할 당시 국가대표 주전 멤버였고, 실업리그에서도 현대 전성기의 주축 멤버였다. 당시 이충희,박수교,박종천,이문규와 함께 현대 베스트 5로서 라이벌 삼성 격파의 선봉장 역할을 하기도 있다.

토털 스타일 추구하는 용병술 대가

그는 감독으로서 토털 스타일의 농구를 추구한다. 즉 코트안의 5명이 센터,가드 구분없이 일사불란하게 속공과 수비에 가담하는 농구를 추구한다.

특히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속공 농구를 추구하기 때문에 팬들에게 지루함 보다는 박진감을 선사하는 감독으로 통한다. 그는 팬 서비스에 대한 마인드가 강하기로도 유명하다. 패한 경기에서 팀 프런트가 거절한 선수 인터뷰를 직접 성사 시켜준 일화는 그가 팬서비스에 대해 어떠한 자세를 가지고 있는지를 잘 말해준다.

감독으로서 제2 인생을 LG에서 시작하게 된 신산 신선우. 그의 LG행이 신선우도 살고 LG도 사는 윈윈게임이 될는지 이제 흥미롭게 지켜볼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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