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크고 작은 차량파손사고 빈번

김해시청 민원인들이 주차장에서 차량이 파손되는 일이 잦아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1시께 김해시청 본관앞에 주차중이던 쏘나타 승용차가 후진하던 카니발 차량에 운전석 문짝이 파손됐다.

이에 앞서 지난 2월17일 오후에도 차모(여·김해시)씨도 자신의 차량이 부딪히는 피해를 보는 등 지난해부터 크고 작은 차량 파손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김모(45·양산시)씨 승용차의 운전석쪽 범퍼부분이 다른 차량에 의해 파손돼 떨어져 나가는 피해를 입었지만 목격자가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차량을 수리했다.

당시 김씨는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인데도 목격 신고를 하는 사람이 없었다” 며 “대낮에 시청 주차장에서 50만원에 달하는 범퍼 파손 피해를 입어 황당하기 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청내 민원인 주차장에서 차량 파손사고가 잦은데도 시는 차량파손 감시인력 배치는 외면한채 정문과 현관앞에서 2명의 안내도우미만 배치한 상태다.

더구나 이들 주차안내 도우미들은 주차안내 보다는 차량 통제위주의 관리만 하고 있어 예산낭비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실제 시는 6명의 주차도우미에게 연간 69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나 지나친 통제로 오히려 불편을 주고 있다는 민원을 사고 있다.

이에 노모(35·김해시 내동)씨는 “간단한 민원서류를 발급받으러 왔다가 수십만원 상당의 차량 피해를 보고 가는 등 시청 주차장이 민원인을 울리는 주차장이 되고 있다” 며 “안내 도우미보다는 사고 후 차량피해를 해소하기 위해 CCTV 등의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청내외에 모두 383대의 주차면적을 갖추고 있으나 역사자료관 공사로 20여대분이 줄어든데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민원인들이 늘어나면서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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