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뻘건 속내 들여다보니…비타민 A·B·C·P 풍부


요즘 시장에 가면 과일가게에 빨간 햇 토마토가 많이 나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토마토하면 과일인지 채소인지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토마토는 엄연한 채소이다.

토마토는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랗게 된다” 는 유럽 속담에서 알 수 있듯이 세계 3대 장수식품의 하나로 건강에 매우 좋다.

토마토의 주요 성분은 다른 채소들과 마찬가지로 수분이 90%가 넘어 갈증해소에 좋고, 비타민 A의 전구체인 베타 카로틴과 C가 풍부하여 항암, 항염증효과, 피부미용에 좋다. 그 외에 비타민 B그룹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어 소화작용을 촉진시키고, 무기질도 풍부한 알칼리성 채소이다.

식욕을 돋우는 토마토의 빨간색은 카로틴에 의한 황적색과 리코펜에 의한 적색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토마토에 함유된 구연산, 능금산, 주석산, 호박산 등 특유의 신맛과 향기성분들은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단백질 소화를 도와주므로 육류나 생선 등의 음식을 먹을 때 토마토를 함께 먹으면 좋다.

또한 토마토 특유의 풋내는 비린내를 없애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고기요리에 함께 이용하면 좋다.

토마토는 만성퇴행성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좋은 채소이다. 특히 토마토에 함유된 루틴은 비타민 P의 일종으로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압을 내리는 작용을 하여 고혈압환자에게 좋다. 그리고 중간크기 1개에 50칼로리 정도로 저칼로리이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의 간식이나 체중조절을 원하는 분들께 추천된다.

토마토는 익힌 것보다는 생 것 그대로 먹는 것이 토마토의 성분을 그대로 얻는데 도움이 된다.

◇ 토마토 샐러드(4인용)

△ 재료 : 중간 크기 토마토 3개, 중간크기 양파 1개, 양상추 1/4개, 플레인 요구르트 1개

△ 만드는 법
양상추는 흐르는 물에 씻어 찬물에 담가 두어 싱싱하게 두었다가 물기를 빼서 그릇에 담는다. 토마토와 양파는 씻어서 가로 방향으로 저민다. 양상추 위에 양파, 토마토를 보기 좋게 얹고 드레싱을 곁들여 낸다.

◇ 토마토 수프(4인용)

△ 재료 : 중간 크기 토마토 1개, 양파 1개, 쇠고기 간 것 100g, 우유 4컵, 소금, 후추 약간, 간 마늘 약간

△ 만드는 법
토마토는 더운 물에 데쳐서 껍집을 벗기고 다진다. 양파도 씻어 다진다. 냄비에 고기와 다진 마늘, 양파, 후추를 넣고 볶다가 우유를 넣고 끓인다. 끓으면 다진 토마토를 넣고 한 번 더 끓인 후 소금으로 간한다.

/허은실(창신대학 식품영양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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