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 Q&A

Q: 9개월 된 아기에게 명화를 보여주고 싶은데 어떤 책이 좋을까요? 너무 빠른가요?

만 3세 미만 어린이는 어른들이 색깔과 모양을 보는 것과 똑같이 보지 못합니다. 아기가 태어나서 한 돌이 될 때까지는 시력이 매우 약합니다. 색깔도 처음엔 흑백으로 보다가 서서히 서너 가지를 구분하고 점점 자라면서 여러 가지 색깔을 구분하게 된다고 해요.

그래서 어릴 때 자극이 되는 색깔을 많이 보게 되거나, 텔레비전처럼 현란한 움직임이 많은 것을 보게 되면 시력이 나빠지고 뇌파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이지요.

A: 색감에 대한 공부도 자연에서 꽃이나 나무, 풀, 나비를 직접 보는 것이 더 몸과 마음의 발달을 돕고 감성을 키워주지요.

어린이의 몸과 마음의 발달을 잘 이해하면서 좋은 책을 만나게 하면 좋겠어요. 9개월 아기에게 그림책도 아직 이르긴 하지만 <세밀화로 보는 보리 아기 그림책1~5>(보리)을 권합니다. 나무, 꽃, 물고기, 동물을 자연의 색에 가깝게 세밀하게 그려 색감이 자연스럽고 편안하지요. 글도 입말로 재미있게 읽어 줄 수 있어요.

/(사)어린이도서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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