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가시와 레이솔)과 최용수(제프 이치하라)가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5월30일~6월10일)에 출전한다.

한국축구대표팀의 거스 히딩크감독은 1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선홍.최용수.설기현(앤트워프).안효연(교토 퍼플상가) 등 해외파 10명을 주축으로 한 23명의 엔트리를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지난 달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렸던 4개국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황선홍.홍명보.유상철(이상 가시와).최용수.이임생(부천 SK) 등 고참선수들이 포함됐다.

히딩크감독은 한 번도 직접 보지 못한 황선홍을 발탁한 데 대해 “코칭스태프의 보고를 전적으로 신뢰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안정환(이탈리아 페루자).이동국(독일 베르더 브레멘).김병지(포항 스틸러스)는 제외됐다. 히딩크감독은 “3~4일 간격으로 실전에 투입돼야 경기력이 유지된다”고 전제한 뒤 “능력있는 선수들일지라도 정기적으로 경기하지 않는다면 능력이 떨어진다”는 말로 이유를 대신했다.

또 히딩크감독은 아시안클럽선수권대회 4강전(5월24~26일)에 출전하는 수원삼성 고종수의 합류시기와 관련, 대회 4일전에는 합류해야 하는 국제축구연맹 규정을 강조하며 구단과 조율해 나갈 의사를 내비쳤다. 한편 선수들은 15일 소집, 훈련에 돌입하지만 해외파중 일부는 현지 리그 일정상 뒤늦게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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