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개막전 이기고 싶다


“개막전에서 프랑스를 이기고 싶다.” 거스 히딩크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11일 23명의 컨페더레이션스컵 엔트리를 확정, 발표한 뒤 대회에 임하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다음은 히팅크 감독과의 일문 일답.

-대표팀 구성에 대해 총평해 달라.

△이집트 대회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친 루키 서덕규를 뽑는 등 지난 1월부터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을 관찰해서 선발했다.

-안정환.이동국.김병지 등 스타 선수들이 제외됐는 데.

△전에도 몇번 말했지만 경기에 대비할 여유가 없기 때문에 체력과 경기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평소에도 경기 횟수가 많아야 하지만 안정환.이동국 등이 그렇지 않아 뽑지 않았다. 그런 면에서 우수한 클럽은 아니지만 정기적으로 뛰고 있는 설기현은 좋은 사례이고 팀에 큰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김병지는 부상에서 회복했으나 다른 골키퍼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었다.

-수비가 흔들린다는 지적에 대한 보강은.


△수비가 흔들리는 것을 수비수 책임으로 단정지으면 안된다. 수비수들이 열심히 뛰다 실수하는 것은 괜찮다. 현대 축구에서는 공.수 전환이 빠르기 때문에 각자 자기가 맡은 포지션에서 수비하도록 주문하겠다. 스타의식에 젖어 자기만을 위해 경기를 펼치는 선수는 생존할 수 없을 것이다.-황선홍을 발탁했는데.

△그의 경기를 직접 보지는 못했으나 코치들의 보고를 신뢰하며 그래서 믿고 결정했다.

-훈련 내용과 처진 스트라이커 등에 대해 말해 달라.

△시간이 없어 체력 훈련 대신 전술 훈련을 위주로 하겠다. 처진 스트라이커에대한 구상은 머릿속에 있지만 말하긴 곤란하다. 프랑스가 전 세계 팀을 다 물리치고있는 데 그 분위기를 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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