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전(法傳) 스님이 조계종 11대 종정으로 추대된 직후, 종단 운영방침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응한 답변이 새삼스럽습니다. “똥바가지에 맑은 물을 넣어도 여전히 똥물일 뿐입니다. 그릇 자체가 깨끗해야 맑은 지혜가 나오지요. (…) 정화불사를 연 지 40년이 됐지만 정화 방식 자체가 틀렸습니다. (…) 한국 불교의 현재 모습은 수행을 잘못한 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승(僧)은 먼저(曾) 사람(人)이 돼야 한다”고 한 파자계(破字戒)의 대변 아닐까요?
낙산사를 앗아간 산불보다
더 무서운 화마는 뭘까?
아 있네. 불(佛) 태운 불(火)
땡추들이 낸 더러운 불!
땡추여
부처님 엿 먹이고서
절이 떠나 주길 기다리나?
/전의홍
고정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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