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선관위재보선 투표율 높이기 묘안 ‘속출’

선관위와 관련단체, 기업 등이 투표율을 높이고 공명선거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는 김해에서는 김해시선관위가 4·30 투표율이 60%를 넘으면 갑 지구 소년소녀가장 5명에게 각각 60만원씩, 50%를 넘으면 4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여기에 필요한 돈은 동남병원 전상학 이사장이 200만원, ㈜무학화이트소주 김해지점 김용진 지점장이 100만원을 내놓기로 했다.

무학은 또 소주병에 4·30 재선거 투표를 독려하는 스티커 3000장을 만들어 갑지구 음식점에 공급되는 소주에 붙이게 했다.

소년소녀가장에 장학금·소주병 홍보스티커 등

어방동의 미진마트는 다음달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동안 투표에 참가한 사람들에게는 상품을 할인해 주기로 했다. 투표 당일 투표소에서 ‘투표확인증’을 받아 행사기간 중 마트에서 상품을 사면 4만6000원짜리를 4만2900원, 라면은 1만7600원짜리를 1만6000원, 4800원짜리 커피는 3800원에 각각 살 수 있다.

역대선거에서 김해 갑지구는 투표율이 도내에서도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총선은 57.8%, 지난해 도지사·도의원 보궐선거때에는 23.2%를 각각 기록했다.

김해시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재선거는 제한된 지역에서 치러지다 보니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투표참가자 할인 이벤트나 투표율에 따른 소년소녀 가장 돕기 차등지원 등을 통해 유권자의 관심을 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바른선거를 위한 함안군모임은 16일 공명선거 사진전과 함께 민물장어잡기대회를 열어 참가한 군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공명선거도 홍보했다.
이에 앞서 바른선거를 위한 함안군민모임(회장 김점근)은 함안군민의 날·제19회 아라제가 열린 16일 공명선거 사진전과 함께 민물장어잡기대회를 열어 군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함안바선모가 행사를 준비한 것은 함안에서는 이번 4·30 재보선때 선거가 없지만 평소 군민들에게 공명선거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바선모는 공명선거 사진전만 열면 밋밋함 때문에 군민과 관광객들이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민물장어잡기 대회를 열어 군민들에게 즐거움도 주고 공명선거도 흥보하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뒀다.
김해·함안 /정성인·조현열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