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규·박근혜 초반 지원유세 맞불
4 ·30 재·보궐선거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17일 시작됨에 따라 각 후보들은 선거운동 첫날 유권자들을 공략하며 초반 기선잡기에 나섰다. 특히 국회의원 재선거가 펼쳐지고 있는 김해갑 선거구는 김혁규 열린우리당 상임위원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초반부터 지원유세에 나서 여야간 한판승부를 예고했다.
17일 김해갑 선거구에는 여야 거물급 정치인들이 각 당 후보자 지원유세에 나서 유권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열린우리당 이정욱 후보는 김혁규 상임위원과 최철국 도당위원장의 지원을 받으며 거리유세를 했다.
김 상임위원은 이날 지원연설은 하지 않았으나 16일 선대위 발대식에서 “대통령의 고향 김해는 경제적으로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 이런 시기 김해의 앞날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이정욱 후보와 같은 경제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이정욱 후보의 당선이 김해의 앞날을 밝혀 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 김정권 후보는 박근혜 대표와 김학송 도당위원장 등 당지도부 지원을 받았다.
동상 재래시장에서 박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은 과반의석을 만들어 달라고 해서 그렇게 됐다”며 “과반의석 1년 동안 그 힘을 국민을 위하는데 쓰지 않고 국민이 먹고사는 일과 관계없는 법을 만들려고 힘으로 밀어 붙여왔다”고 비판했다.
반면 무소속으로 출마한 권지관 후보는 지원연설자 없이 밑바닥을 훑으며 지지세 확산에 힘을 기울였다.
권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왕릉공원에서 출정식을 겸한 거리 유세에서 “평소 때는 김해를 쳐다보지도 않던 정치권이 선거 때가 되니 김해로 패거리로 몰려와 약을 파는 시골장터의 약장수 정치를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는 별도로 도의원 시·군의원 재보궐선거가
있는 하동군 제1선거구과 창원시 웅남동, 하동군 화개면, 거제시 남부면과 일운면 등에서도 출마자들이 표심을 잡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거리인사와 지역구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