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조회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더니, 12·14일을 뻬고는 모조리 부동산·개발 관련기사가 으뜸을 차지했다.

12일엔 ‘1억2천만원 버스 누가 타나?’기사가 가장 높은 ‘딸깍’수를 기록했다. 고가의 버스에 대한 호기심과 시행정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대체로 마산시에서 새로 구입한 버스가 일반 버스 구입 값의 두배에 이르고, 쓰임새 또한 석연찮은 점들이 얽히면서 누리꾼들의 손길을 당긴 것으로 보인다.

14일치 ‘하동 찾았다가 공기총 맞은 KBS드라마 촬영팀’도 많이 읽혔다. 신문사에서 나누는 기사유형으로 따지면 일반 ‘사건·사고’기사다. 그러나 KBS라는 이름값과 드라마 촬영팀을 싣고 온 버스기사가 공기총으로 출연진을 쏘았다는 사실이 도드라져 이날치 1위로 뛰어 오른 듯.

최근 신문마다 깊이 있는 해설기사를 많이 생산하려는 경향이 뚜렷하다. 독자들은 이제 단발성 현상보도 기사에 만족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마감 공사에서 새시 설치와 관련해 특정 업체로부터 창원 반송주공아파트 1단지 재건축조합장이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긴급체포 됐다. 이런 흐름 속에서 재건축조합의 문제점을 되짚은 ‘재건축조합 무엇이 문제인가(1)~(3)’가 그날치 클릭수 기준으로 4위 밖으로 밀리지 않는 것은 이러한 경향과 맥이 닿아있다. 즉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사안의 의미와 분석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방증이 아닐까.

이밖에 15일치 ‘GB해제 지역에 임대주택 등 2128가구 공급’된다는 기사도 이날치 가장 많이 읽히어 부동산 기사의 ‘1위 행진’을 다시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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