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1일 ‘참언론 지지 모임’ 경남지부 결성

지역 언론 중에서 참언론을 선정해 독자 배가운동 등 적극적인 지지를 펼칠 언론단체가 탄생한다.

지난해 3월 창립해 150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참언론을 지지하는 모임(이하 참언모)’은 고양파주, 대전충남, 대구경북지부에 이어 내달 경남지부 결성을 준비중이다.

참언모 경남지부 준비위원회(위원장 김영수)는 내달 21일 진해에서 결성식을 갖고 지부장과 온라인팀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결성과 함께 임원과 회원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회원모집에 들어갈 방침이다.

당초 독자주도 대안언론운동을 위해 〈경향신문〉독자들이 결성한 ‘희망경향’이 모태인 참언모는 정관에 단체의 목적으로 “소비자, 유권자로서 신문 구독자의 의무와 권리를 능동적으로 실천해 나감으로써 참언론에 의한 사회정의 실현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히고 있다.

주요사업으로 △참언론 독자 배가운동 △소비자, 유권자, 신문 구독자의 권리수호를 위한 시민들의 감시와 참여 사업을 방향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 같은 방향에 따라 참언모는 지난해 5월 참언론에 〈한겨레〉, 우수언론에 〈경향신문〉을 선정해 독자배가운동을 펼치고 있다.

독자 배가운동 등 대안신문 지원 활동 예정

참언모 경남지부 김영수(여·55·문학인·온라인 명-우담바라) 준비위원장은 지역에서도 참언론을 선정해 대안언론 지원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산·울산·경남지역 일간지뿐만 아니라 주간지까지 모니터해서 지역 참언론을 뽑아 독자배가운동 등의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역언론 확산의 필요성에 대해 “중앙 집중적 뉴스만 다루고 부산·울산·경남 판이 겨우 1면인 ‘조중동’같은 메이저 신문이 지역까지 여론을 독점하고 있는데 지역언론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여건이 되어야 지역여론형성이 가능하다”며 “안티조선운동은 기본이고 올바른 여론이 형성될 수 있도록 지역 언론시장을 장악한 조중동의 불법 경품 제공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신고포상금제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언모 경남지부의 결성은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기존 경남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과 함께 도내 언론개혁운동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민언련 강창덕 공동대표는 “민언련이 지역언론보도에 대해 가치 중립적인 모니터가 중심이라면 참언모의 독자배가운동은 적극적이라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 안티조선운동은 물론 언론개혁을 위한 공동의 힘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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