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11일 “(우리나라가) 여기까지 오는데 참지 못할 과정과 여러 어려움을 이겨 내게끔 선두에서 이끌어 주신 분이 박정희 대통령”이라며 `5.16'을 앞두고 박 전대통령을 적극 옹호했다.

김 명예총재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한국노년자원봉사회 전남도지부 임원 45명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어떤 이들은 다른 분이 대통령이 됐어도 그런 일을 해냈을 것이라고 합디다만…글쎄요…그렇지 않았을 것”이라며 “역사는 그때 그때 할 분들이 한 것이 모여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63년 대통령 선거에서 박 대통령이 윤보선 후보에 다른 곳에서는 다 졌으나 여러분 고장서 뒤집고 15만표 가량 이겨 당선됐다”며 “오늘이 있게한 명운을 현명하게 선택하고 박 대통령에게 기회를 준 토양을 만들어주신데 뭐라 감사를 드려야할지 모를 정도로 소중한 감회를 간직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측근은 “김 명예총재가 5.16을 앞두고 `지역감정 조장의 원흉은 박 전대통령'이라는 일각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과거 선거를 언급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김종호 총재권한대행은 행사후 오찬자리에서 “김 명예총재는 때를 기다리고 순서를 지킬 줄 아는 분”이라며 “내년 대통령 선거가 있는데 이제는 명예총재의 순서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JP 대망론'을 피력했다.

김 대행은 특히 “이 나라의 난국을 극복하고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김 명예총재 밖에 없다고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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