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남경필.원희룡.오세훈.김부겸 의원 등 수도권 초선그룹이 11일 저녁 김영삼 전 대통령을 시내 한 음식점으로 초청, 식사를 함께 하며 정국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동은 수도권 초선그룹들이 “야당 총재와 대통령을 역임한 정계 원로를 모시고 좋은 말씀을 듣고 싶다”고 제의해 이뤄졌다고 양측이 전했다.

회동에서 김 전 대통령은 자신이 야당 총재로서 반독재 투쟁을 하던 시절을 소개하며 의원들에게 `강한 야당'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YS는 지난달 23일에도 안상수 최연희 이윤성 맹형규 김문수 의원 등 중부권 재선그룹과도 만찬회동을 갖고 `야당은 야당다워야 한다'는 등 조언을 한 바 있다.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은 “지난달 회동한 재선그룹들은 YS가현직 대통령으로서 집권당 총재를 겸임했을 당시 정계에 입문했던 인연이 있었으나초선의원들은 YS와는 직접 관계가 없는 분들”이라며 “앞으로도 YS는 유사한 성격의모임을 자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내달초에는 부산을 방문, 대학특강을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