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장이 투자자들의 관망속에 이틀째 소폭의 오름세로 마감됐다.

11일 거래소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68포인트 오른 583.06에 장을 마쳤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미 증시가 시장별로 등락이 엇갈린데다 단기조정국면 진입에대한 투자자들의 인식확산으로 실적호전주와 재료보유주 중심의 매매양상을 나타내는 등 미국의 추가금리인하와 대우차 매각 등 향후 재료를 관망하는 모습이었다.

장초반 매도세로 시작했던 외국인들은 장중 한국전력과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에 나서기도 했으나 장후반 들어 다시 매물을 늘리며 결국 20억원어치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기관 역시 증권사를 중심으로 354억원어치의 매도우위를 나타났다.

반면 개인들은 저가주를 중심으로 254억원어치를 순매수해 대조를 보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0개 등 477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없이 308개, 보합은 76개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기계, 운수창고업종이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 반면 삼성전자의 약세탓에 전기전자업종과 비금속광물업종의 낙폭이 컸다.

지수관련주들은 자사주매입설을 부인한 삼성전자가 내림세를 보인 반면, 정부의동기식 사업자를 위한 비대칭규제 방침 발표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이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해진 포항제철은 보합세였다.

또 이날 1분기 발표실적에 대한 실망과 대주주의 신당추진설이 전해진 현대중공업과 연일 강세행진을 보이던 롯데제과 등 주요 업종대표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한편 대우차 매각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로 대우차판매와 대우차판매 우선주, 대우통신은 물론, 쌍용차까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법정관리에 들어간 해태제과와 우선주를 비롯, 해태유통 등 해태관계주들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와 함께 외자유치를 통한 정상화추진소식이 전해진 경남기업,동아건설 파산선고로 리비아대수로 공사를 맡게 된 대한통운 등도 상한가를 기록 눈길을 끌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