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갑 여야 선거대책위 발족

공식 재·보궐 선거운동 일정을 사흘 앞둔 가운데 김해갑 선거구는 한나라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과 이정욱, 권지관 예비후보의 본격적인 얼굴 알리기 행보로 선거 열기가 서서히 달아 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14일 김해시 삼방동 칠암문화센터에서 김해갑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김정권 전 도의원과 하동군 제1선거구 도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갑재 전 시의원의 승리를 위한 4·30 재·보선 경남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는 김무성 한나라당 사무총장과 김학송 도당위원장, 이강두 최고위원, 김기춘 공동선대위원장 등 도내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 10여명을 비롯해 당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51명으로 구성된 선거대책위는 김학송, 박희태, 이강두 의원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선임됐으며 김기춘, 김용갑, 이방호, 김정부 의원은 지도위원을 맡았다.

발대식에서 선대위는 “이번 선거가 현 정권의 오만과 독선을 막고 진정 국민을 위하는 강한 한나라당으로 거듭 태어나는 중요한 선거”라며 “김해갑 김정권 후보와 도의원 하동군 1선거구 이갑재 후보의 압승을 일궈내자”고 다짐했다.

후보들 얼굴알리기 행보 분주

열린우리당은 16일 오후 4시 최철국 도당위원장과 허성무, 이은지, 윤학송 중앙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천을 받은 이정욱 전 해양수산개발원장 당선을 위한 선거대책본부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 전 원장은 15일 오전 9시 후보등록을 할 예정이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권지관 전 부산경찰청장은 이날 구산동 로터리와 상동 롯데야구장 기공식에서 주민들을 만나 얼굴 알리기에 주력했다. 권 전 청장은 “내일 오전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할 계획”이라며 “아무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천불복에 대해 “25년간 공직생활 끝내고 이번에 정치 초년생 나왔는데 공천과정에서 상식으로 이해되지 않는 의사결정 등으로 너무 실망스러워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삼각구도 속에서 당체제에 혐오를 느낀 선거구민이 반드시 나를 지지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정성인·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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