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은 인간이 100% 경주력 좌우경마는 말과 인간이 일체가 돼 경주를 펼친다. 경마에서는 ‘마칠인삼(馬七人三)’이라는 얘기가 있듯이 말이 경주력의 70%를 차지한다.

그러나 경륜은 인간이 100% 경주력을 좌우한다. 현재 등록된 320여명 선수들의 경주력이 경주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난 것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얘기처럼 선수를 알아야만 적중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의 경주력을 어떻게 살필 수 있을 것이낙 궁금해 하는 경륜팬들이 많다. 그 궁금증을 풀어 보기로 한다.

첫째, 강한 선수만이 항상 이기는 것은 아니다. 하나늬 마뭇가지는 꺾이기 쉽지만 한 묶음이 나뭇가지는 꺾기 쉽지 않듯이 아무리 강한 선수라도 자기 혼자서 다른 6명의 선수를 상대로 항상 이길 수는 없다. 따라서 선수들은 능동적으로 연대를 형성하기도 하고, 피동적으로 연대에 들어가기도 한다. 연대는 주로 지연과 학연 등을 통해 이뤄진다. 같이 훈련을 하는 선수들도 연대를 형성할 수 있다. 경기 운영에 능숙한 선수들은 ‘인맥쌓기’를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자기편을 많이 만들 것. 최소한 적을 만들지 말 것. 이것이 승리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알고 있는 선수들의 연대에 의한 경주 전개를 이체부터 추리해보면 어떨까.

다음으로 경주의 성격에 따라 선수의 생각이나 목표가 바뀐다는 점이다. 모든 선수들이 모든 경주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것은 아니다. 경륜팬의 입장에서는 선수들이 항상 전력을 다해주기를 바라지만 선수들도 인간이므로 저마다의 체력이나 컨디션에 따라 경기운영이 다르다. 또 일반.선발.우수.특선 등의 경주성격과ㅓ 그 날의 경기결과가 다음 편성에 도움을 지는지 여부도 주목해야 한다. ‘선수는 자신을 위해 달리는 것이지 팬을 위해 달리는 것은 아니다’는 사실을 기역해야 한다. 경륜팬들은 선수 입장에 서서 선수가 어떻게 생각하고 달릴지를 추리해야 한다.

아울러 선수의 최근 3경기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 베팅을 할 때 가장 주의 깊게 살펴야 한는 것은 바로 최근 3경기의 성적이다. 과거의 마마츄어 성적이나 기록 등은 참고자료일 뿐이다. 최근 3경기의 성적이 바로 현재 그 선수의 컨디션.정신력.체력 등을 가장 잘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순위보다는 거리차이에 주목해야 한다. 매일 경기를 보는 팬들은 선수들이 들어올 때의 거리차이를 기억해두면 유용하다. 아무리 순위가 좋아도 2~3차신이나 뒤떨어져 들어오는 선수에게는 다음 레이스에서 베팅을 하기 힘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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