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끝내고 복귀 눈앞…특선급 판도 새 변수

경륜 4대천왕의 선두주자 주광일(34?4기)이 돌아온다.

13일 창원경륜공단은 주광일이 지난 주 창원경륜장 피스트에서 주행 기록측정을 갖고 선수 재등록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경륜훈련원 4기 출신으로 한때 피스트의 황제로 군림할 정도로 정상급의 기량을 인정받았던 주광일은 지난 2003년 11월 2일 창원 일요결승에서 홍석한을 꺾고 우승했지만 허리가 삐끗하는 바람에 병원에서 재활을 받아왔다. 주광일은 지난해 5월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또 다시 허리가 삐끗하는 악재가 겹치면서 서울에서 재활치료를 해왔다.

주광일은 지난주 가진 기록 측정에서 제한 시간이내에 피니쉬 라인을 통과하며 재기의 의지를 다졌다.

주광일의 복귀전은 다음 회 차 경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 데 그의 복귀는 현재 특선급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홍석한, 현병철, 조호성, 이경곤, 정해권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특선급에 주광일마저 가세한다면 춘추전국시대를 이룰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주광일의 복귀를 두고 제2의 지성환 선수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성환은 2002년 허리 디스크 수술 이후 복귀해 지난해 단 1승을 추가하는 데 그친 바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주광일은 역대 특선스타 가운데 222승을 거두고 있으며 승률은 70.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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