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마산점이 다양한 이벤트를 내세우며 오는 15일 개관한다. 오는 5월말에는 창원호텔 옆 건물에 메가라인 창원점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도내 극장 중심지인 마·창 지역에서 복합영화상영관 경쟁이 3라운드로 돌입한다.

패스트 푸드점, 놀이시설 등이 갖춰진 형태의 복합영화상영관으로는 도내 최초인 롯데시네마 창원점이 지난 2002년 들어서면서 재래식 극장과 복합영화상영관과의 경쟁이 시작되었다.

5월말께 메가라인 창원점 이어

1라운드라 볼 수 있는 극장가 관객확보경쟁은 지난해 기존 재래식 극장이던 중앙극장·강남극장·연흥극장이 차례로 문을 닫으며 끝이 났다. 이어 2003년 기존 마산씨네마가 복합영화상영관으로 리모델링되고, 같은 해 마산 엠파크, 지난해 CGV 창원점, 메가라인 마산점이 들어서면서 극장가 경쟁은 복합영화상영관끼리의 경쟁으로 2라운드에 들어섰다

연말 롯데시네마 마산점 입점

CJ CGV가 창원점에 이어, 올 초 김해점, 뒤이어 기존 마산엠파크 8을 인수해 CGV 마산점으로 바꾸고, 메가박스 제휴업체인 메가라인 창원점이 마산점에 이어 5월말 들어설 예정이어서 롯데시네마·CGV·메가박스(메가라인)라는 국내 3대 극장 자본의 힘 겨루기가 마·창 지역에서도 재현되고 있다. 이미 3대 극장 자본은 지난해부터 서울을 제외한 각 광역시와 중·소도시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인데 이어 올해 롯데시네마가 서울에 지점을 내면서 전국적인 경쟁체제를 갖추게 되었다.

더불어 올 연말 롯데시네마 마산점이 들어서게 되면 마산과 창원에는 각 지역마다 이들 3대 극장자본이 진용을 갖추게 돼 이들끼리의 피말리는 경쟁체제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3대 극장자본 마창 격돌 불가피

한편 15일 개관하는 CGV 마산점은 다양한 이벤트로 관객확보에 나선다. 15, 16일 전체 7개 스크린 중 2개 스크린에서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어바웃 러브>, <밀리언즈>, <코치 카터>, <파송송 계란탁>, <착신아리2>, <공공의 적2> 등 최근 개봉작과 미개봉작 7편을 무료로 상영한다.

개관일 당일 극장건물(보보스존) 1층에서 무료관람권을 선착순으로 나눠주고, 15일부터 유료관람객 5000명에게 ‘레디고 자석액자’를 무료로 증정한다. 5월말 개관예정인 메가라인 창원점도 메가박스 본사 홍보담당자들과 조율해 대대적인 홍보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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