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그동안 학생지도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얻기 위해 일률적으로 시행해 오던 가정방문 방법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도교육청은 가정방문의 목적을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른 학교폭력과 왕따, 학교 부적응, 학습부진 등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의 사전예방과 인성교육을 강화하는데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전학생을 대상으로 일률적으로 진행하던 기존의 가정방문 방식에서 벗어나 각 학교가 정한 기준에 따라 대상 학생을 선정하도록 했다. 특히 사전에 학부모나 보호자와 의논해 일정을 정하도록 했으며, 가정방문에 호응하는 가정에 한해 방문을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가정방문 시기도 3월에 집중하던 것에서 탈피해 수시로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소외되기 쉬운 계층의 학생을 중심으로 가정방문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도교육청은 가정방문에 나설 경우 교사로서의 품위유지와 예의를 지키도록 지시했으며, 학교장 중심으로 가정방문 사전 연수 등을 갖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가정방문 방법 개선은 학생과 학부모, 학생이 믿음과 신뢰 속에 학생을 바르게 이해하고 인성교육을 강화하며, 학교 교육력이 차별 없이 모든 학생에게 고르게 미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학교폭력 예방과 학교 부적응 학생, 학습 부진 학생 지도에 효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