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의 재래시장인 고성시장(대표 조정식)이 주상복합 건물로 새롭게 태어난다.

12일 고성시장에 따르면 내년 12월 완공목표로 총사업비 132억여원을 투입,  지하 1층,  지상 8층(지하 주차장, 1층 상가, 2~8층 아파트)의 현대식 주상 복합건물을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 11일 기공식을 가졌다.

그동안 고성시장은 현대화 사업을 위해 시장 서편의 재건축 사업을 벌이기로 지난해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시장 인근에 국가지정 문화재 사적 119호인 송학고분군이 있어 건축물 고도제한 문제로 마찰을 빚어 왔다. 또 대지 지분율 불부합 지역의 변경 등기 등 애로사항이 많았다.

내년 12월까지 현대식 주상복합 건물 건립

이에 고성시장은 군과 협의를 벌인 결과 고도제한 문제를 원만히 해결한데다 대지 지분율 불부합 지역의 변경 등기 및 자산관리공사의 부채탕감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으로 이번에 현대화 사업이 가능하게 됐다.

고성군도 고성시장이 현대화되면 시장주변 인구유입은 물론 깨끗한 시장환경으로 재래시장 상권이 회복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고성의 중심상권으로 재도약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군은 고성시장 현대화 사업과는 별도로 내년에 공룡 세계엑스포가 개최되면 많은 관광객들이 고성시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관광객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시장주변 환경정비사업을 벌인다.

군은 이를 위해 올해부터 3년간 국비 등 5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편리하게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상가 아케이드 설치,  화장실 개·보수, 주차장 보수,  상하수도관을 교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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