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기 문화예술육성 사업 주력

창원시가 도내에서 처음으로 문화관련 하드웨어가 아닌 콘텐츠 웨어 개발을 위한 전담팀을 만들어 눈길을 끈다.

창원시는 지난 3월초 정기인사에서 기존 문화체육과를 문화관광과로 바꾸고, 문화·예술관련 인원을 이전에 비해 2명 더 늘렸다. 여기에 3명의 인원을 둔 문예육성팀을 신설했다.

이 팀은 다양한 문화관련 콘텐츠 웨어를 개발, 지원하는 것을 주된 사업방향으로 하고 있어 도내 기초자치단체로선 유일하다.

지역별 문화·예술 관련 부서를 도내 기초자치단체가 특화시킨 예로는 현재 김해시의 문화산업팀(3명), 통영시의 축제지원팀(7명) 정도가 전부다.

창원시는 문화관광과 내 문화·예술관련 인력 20명을 둬, 인근 마산시의 문화전담 부서가 팀장을 포함해 2명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다.

새롭게 꾸려진 문예육성팀은 장·단기 문화·예술육성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기존 문화팀과 예술팀이 현재 있는 문화·예술관련 업무를 맡는다면 문예육성팀은 예총 이외 예술단체와 예술인들을 지원해 예술관련 콘텐츠 웨어를 강화, 올해 처음 개최될 예정인 창원전국프라임합창제 개최, 거리축제 개발, 찾아가는 문화활동 전개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한다. 또 도내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지역 문화예술인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할 예정이다.

문예육성팀 김종록 팀장은 “팀이 꾸려진 지 겨우 한달이 지나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는 없다. 하지만 앞으로 서울 청계천 문화의 거리와 같은 창원시에 적합한 축제개발과 다양한 지역예술인들을 육성·지원해 지역문화를 축적시키는 시스템을 만드는 등 지금껏 미약했던 문화·예술관련 콘텐츠 개발에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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