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장 민간 위탁·자동선별 시스템 설치 등 추진

마산시가 생활폐기물 재활용 선별장을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도록 하고 자동선별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지역내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달중으로 사업이 마무리돼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폐기물 재활용률이 종전보다 8배 가량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0일 마산시는 시민들이 배출하는 생활폐기물의 재활용률을 5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 3월 중순부터 사업비 1억7000만원을 들여 내서읍 원계리 재활용선별장에 자동선별라인을 설치중이며 이달중으로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자동선별라인 설치와 동시에 작업장과 계근대를 신축하고 지게차 등 장비도 갖췄다.

이에 앞서 지난 3월부터는 시가 직접운영하던 선별장을 민간업체에 위탁 운영해 25명이던 작업인원을 12명 정도로 줄였다. 시는 이를 통해 시민들이 하루평균 배출하고 있는 전체 폐기물 180여 t중 병류, 플라스틱류, 폐지 등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이 30t 가운데 하루 10t 가량을 선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는 지난해 하루 선별량 5t 보다 두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또 시는 부녀회, 경로당, 사회단체 등이 재활용품을 선별해올 경우 종전대로 폐지 50원(1kg 기준), 고철 50원, 병 50원씩 보상금을 주고 올해부터는 이와는 별도로 종류별로 20원(1kg 기준)~200원씩의 장려금을 지급해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한해동안 수작업으로 1023t의 재활용폐기물을 골라냈지만 자동선별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연말까지 8500t을 선별해 귀중한 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재활용체험관도 설치해 학생과 주부 등을 대항으로 자원재활용 및 쓰레기 감량 체험교육을 해 자원과 환경의 중요성을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초부터 음식물쓰레기의 직매립을 금지하는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이 발효되면서 시민들이 배출하는 음식쓰레기가 크게 줄어 마산시 관내 하루평균 전체 폐기물 발생량도 지난해 258t에서 올해 184t으로 대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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