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음식 요리 강좌’로 나도 손쉽게

따사로운 봄볕이 세상을 덮어가는 요즈음. 주말이 되면 가족들은 아이들 손잡고, 연인들은 사랑하는 이 손 맞잡고 공원에 소풍 나가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햇살 눈부신 날에 바깥공기만 쐬면 무언가 허전하지 않겠는가? 그 허전함을 꽉 메워줄 맛난 도시락을 준비해보자.

지난 7일 대우백화점 8층 문화센터에서 나들이 음식 요리강좌가 있었다. 병원 근무를 막 끝내고 왔다는 간호사 3명과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아이들과 나들이가고 싶다는 젊은 주부, 그리고 이날 요리를 진두지휘한 도경미(대우백화점 문화센터 요리교실) 원장과 함께 봄꽃처럼 화사한 도시락 만드는 모습을 구경했다.

메뉴는 주먹밥 도시락과 돼지고기 대신 닭을 이용한 탕수육, 어린아이들이 좋아할 햄달걀볶음밥이다.

◇주먹밥 도시락

△재료(4인분) : 쌀 3컵, 다시마 15.0㎝, 미림 4큰술, 쇠고기 100g, 달걀 3개, 완두 4큰술, 깻잎 8장, 김 2장, 검은깨 4큰술, 진간장 1큰술, 설탕·참기름·깨소금·소금 조금씩

△만드는 법 : 쌀은 다시마와 소금 1큰술을 넣고 밥을 짓는다. 쇠고기는 곱게 다져서 진간장·설탕·깨소금·참기름으로 양념해 잠시 잰 다음 볶아 놓고, 완두는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달걀은 소금을 넣고 잘 푼 다음 프라이팬에 1개분을 부어 넣고 젓가락으로 휘저어 볶아 낸다. 나머지 2개는 곱게 지단을 부쳐 4㎝ 크기로 썰고, 깻잎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걷어 낸 다음 양옆을 잘라 정리한다.

밥이 끓으면 다시마를 건지고 미림을 넣어 뜸들인 후 그릇에 펴서 식혀 1/3은 달걀과 완두, 1/3은 쇠고기를 섞고, 1/3은 그대로 둔다.

밥을 원통형으로 빚은 뒤 달걀·완두 섞은 밥은 김으로, 쇠고기 밥은 달걀지단으로 단단히 말고 밥만 빚어 놓은 것은 흰깨와 검은깨를 골고루 묻힌 다음 깻잎에 싸서 꼬챙이로 고정시킨다.

◇광동식 탕수육

△재료 : 닭고기 200g, 청피망·홍피망·양파 1/2개씩, 파인애플 2조각

△만드는 법 : 고기를 결 반대로 4㎝로 썰어 핏물을 짠다. 야채는 큼직하게 썬다. 전분 200g, 계란 1개를 넣어 고기에 옷을 입힌 다음 기름(106도)에 1분 이상 튀기다가 건져서 두드려 수분을 뺀 후 5분 이상 더 튀긴다. 물 150cc, 케첩 3큰술, 설탕 3큰술, 식초 1큰술, 파인애플을 넣고 끓이다가 물에 푼 전분을 넣어 농도를 맞추고 야채와 튀긴 고기를 넣어 빠르게 섞는다.

◇햄달걀볶음밥

△재료(4인분) : 햄 100g, 양파·피망 1개씩, 달걀 2개, 식용유 3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참기름 약간 밥 4공기

△만드는 법 : 햄과 양파는 잘게 썰고,피망도 꼭지를 떼내고 씨를 뺀 다음 같은 크기로 썬다. 달걀은 오목한 그릇에 깨뜨려 소금·후춧가루를 넣고 잘 푼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뜨거워지면 풀어 놓은 달걀을 풀어 나무젓가락으로 재빨리 휘저으며 익혀낸다. 다시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뜨겁게 달군 다음 잘게 썬 양파를 넣어 볶다가 피망과 햄을 넣어 볶는다. 양파가 말갛게 익으면 준비한 밥을 넣어 뭉쳐지지 않게 골고루 섞은 다음 소금·후춧가루를 약간씩 넣어 간을 맞추고 달걀 볶은 것도 함께 섞는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