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개인적으로 조금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누구나 힘든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모두가 힘든데 힘들다고 하지 않는게 이상합니다. 그렇다고 나를 힘들지 않게 해달라고 누구에게 억지를 부릴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동지와 함께 어려움을 나누고 함께 투쟁해서 행복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혼자서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그런 생각은 버리십시오. 절대 행복할 수 없습니다.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고 행복한 생활이 되게 서로를 이해하고 손을 잡아줍시다. 억압받지 않고 행복하기 위해서는 노동조합과 함께 해야 행복해집니다.

차이를 인정하고 하나되는 단결의 중심에 노동조합이 있겠습니다. 우리 정말 숨가프게 살아오고 투쟁해 왔습니다. 앞으로 투쟁해야 할 과제들이 정말 많이 산재해 있습니다. 언론으로의 기능을 다하기 위한 대정부투쟁, 생존권 사수를 위해 임금투쟁, 노동자 자주적 권리를 찾기위한 정치투쟁, 어느하나 소홀히 해야 할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한사람의 투쟁으로 한사람의 희생으로 성과를 가져올 수 없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이 믿고 힘이 되어주지 않으면 절대 안됩니다.

그래서 저는 두렵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합니다. 동지 여러분과 함께 “나 힘들다” 이야기 할 수 있어 행복하고 동지여러분이 “잘난 위원장 너 혼자해라” 할까봐 두렵습니다. 두렵기도 하고 행복하지만 원칙과 소신을 지켜겠습니다. 사원이 주인인 신문사, 편집권이 독립된 신문사, 윤리강령을 지켜내는 신문사, 이게 우리의 자랑이고 희망입니다. 이걸 버리고 개인의 욕심을 위해 개인의 생각을 관철시키기 위해 활동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드립니다.

지금 언론환경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지역신문발전법이 통과되고 신문법이 개정되고 여러 가지 변화가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법으로 환경을 조성하면 누구나 따라오게 됩니다. 편집권 독립, 소유구조 분산, 독자권익위원회 설치, 다른 신문사 다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뭘 준비해야 하느냐? 우리는 약한자의 힘 이라는 사훈에 맞게 지역민과 함께 하는 사업을 고민하고 지역민으로 인정받는 신문사를 준비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제 신고포상금제가 시행되면 조중동 부수가 많이 떨어질 것입니다. 똑같이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됩니다.

지금이 지역민에게 지역일간지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관심을 가지게 하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이런 기회를 놓쳐서 지역민으로부터 외면당하면 돌이킬 수 없습니다. 이로부터 자립경영의 기틀이 저절로 형성된다고 생각합니다.

3대 노조는 전 조합원이 단결하고 개인의 차이를 인정하고 통 큰 단결로 경영혁신과 지면혁신을 이루고자 합니다. 경영진에게는 자립경영의 원년이 되도록 하자, 노동조합은 준비가 되어있다고 자신있게 이야기 하고 싶고, 전조합원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하여 합의 도출하는 민주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습니다.

이건 여러분이 도와주셔야 합니다. 속으로 생각하고 혼자 결정하지 마시고 참여하고 결정된 사안에 대해 존중하고 따라주셔야 합니다. 믿겠습니다. 도와주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연대활동을 강화하겠습니다. 얼마전 부울경 정치위원장으로 선임이 되었는데 뭐하는지 몰랐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노동자로서 지역의 노동자와 함께 투쟁하고 연대의식을 강화하겠습니다. 제도적으로 마련된 장치의 효율성을 높이고 의제를 설정함에 있어 늦더라도 묻고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2개월에 한번은 대사원토론회를 개최하여 전사원이 단결하는 근거로 삼고자 합니다.
동지여러분의 힘과 지혜로 어떠한 시련과 고통이 오더라도 함께 헤쳐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저의 모든 약속을 임기 다 할때까지 보여드리겠습니다. 만약 약속을 파기한다면 돌을 맞을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

단결하여 투쟁하고 투쟁하여 쟁취하자.

 대동단결 대동투쟁 언론개혁 쟁취하자.


/조인설 3대 노조위원장

(노보 <도미니> 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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