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지관씨 공천 불복 무소속 출마 선언

재선거 김해 갑 선거구에서 열린우리당이 공천 후유증을 겪고 있다. 열린우리당 공천을 신청했던 권지관(53·전 부산지방경찰청장)씨는 자난 8일 오전 9시30분 김해시청 프레스룸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권씨는 이날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열린우리당의 공천과정에서 있었던 밀실 공천과정을 폭로, 재심요구 거부 등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권씨는 “열린우리당이 이번 공천을 위한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우세한데도 이를 무시하고 특정 정치인에 의한 밀실공천이 자행됐다” 며 “도저히 승복할 수 없어 시민후보로 나서게 됐다”고 출마입장을 밝혔다.

특히 권씨는 “최철국 열린우리당 도당위원장이 공천심사위원들의 여론조사 결과공개 요구를 무시했으며 합법적인 공천 재심사 요구마저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김해 갑 지역에 열린우리당 공천을 신청했던 예비 후보자들이 공천결과에 불복하면서 무소속 출마 선언 등 공천 후유증이 잇따르면서 여당의 표를 갉아 먹지 않을까 조바심을 내고 있다.

또 열린우리당은 지난 총선에서 경남지역에서 유일하게 2석을 확보해 노무현 대통령 고향이라는 체면을 겨우 살렸으나 공천잡음이 불거지면서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김해/김중걸·정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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