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대책위 기자회견

한미투자협정 저지와 스크린쿼터 지키기 영화인대책위원회(위원장 정지영)가 지난 4일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의 ‘스크린쿼터 축소 검토’발언을 해프닝으로 일축하는 논평을 냈다.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회견에서 한 외신기자가 스크린쿼터에 관한 입장을 묻자 “정부는 스크린쿼터 제도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고, 지난해 주무부처인 문화관광부와 스크린쿼터를 완화하는 쪽으로 합의했다”고 답변했다.

이에 각 보도매체들은 5일자로 일제히 ‘스크린쿼터 축소검토’라고 보도해 스크린쿼터 축소, 유지가 또다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영화인대책위는 5일 논평을 통해 강 위원장의 발언을 어처구니없는 해프닝으로 규정하고 “동문서답을 어처구니없는 작문으로 대응한 국내 언론과 정부 관계자 모두가 합작한 우스운 일”이라고 일축했다.

논평작성에 참여한 스크린쿼터 문화연대 양기환 사무처장은 “앤드류 새먼 기자와 직접 통화를 했다. 그는 ‘왜 공정거래위원장이 스크린쿼터제를 언급하느냐’는 질문에 강 위원장이 동문서답을 했다. 이런 해프닝을 각 언론사들이 자의적으로 해석해 기사를 실은 것에 대해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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