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4984농가 가입 전체 25%…14억여원 보조

올해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도내 농가는 4984농가로 나타났다.

이는 도내 전체 농가 수(1만9917농가)의 25%이며 가입면적 기준은 전체 1만492㏊ 가운데 4025㏊(38.4%)로 잠정 집계됐다. 보험에 가입한 농가의 과수원 총 경제적 가치는 880억원 수준으로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과수농가들은 태풍 내습에도 최소한 880억원의 소득이 제도적으로 보장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2005년도 지방비(도비 및 시 군비 포함) 보조예산액(18억700만원)중에서 14억7000만원이 내달 25일께 가입농가의 계좌로 입금될 예정이다. 시군별 지방비 보조금액은 진주시 4억6000만원(도비 2억6000만원, 시비 2억), 창원시 1억9000만원(도비 9000만원, 시비 1억), 거창군(도비 7800만원, 군비 미정), 밀양시 1억3000만원(도비 6000만원, 시비 7000만원) 등이다. 도내 농가의 보험 가입 현황을 전국 가입률과 비교하면 전국 총 보험가입 면적(2만321㏊)의 20%(4027㏊) 수준이 도내 과수농가들이 가입한 면적이다. 또 전국 총 보험가입농가(2만7805농가) 가운데 도내 가입 농가수 (4984농가)가 차지하는 비중도 18% 수준으로 나타났다.

보험가입 대상품목(단감, 사과, 배, 포도, 복숭아) 재배농가는 도내 3만 농가로 파악되고 있지만 실제 과일이 생산되지 않는 미과수 재배농가가 1만여 가구에 이른다. 또한 규정상 보험가입대상에서 제외되는 과수농가(과수원 면적 454평 미만 또는 가입금액 300만원 이하)도 2000농가에 달한다. 따라서 실제 가입대상농가 수는 최대로 많이 잡아도 2만 농가 수준이다.

재해보험 가입률을 과수 품목별로 살펴보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발생 확률이 높은 배, 사과, 단감의 가입률이 복숭아나 포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품목별 가입현황을 면적기준으로 살펴보면 배 67%, 사과 44%, 단감 35%, 복숭아 4.8%, 포도 3.6%로 파악됐다.

한편 올해 농가들이 부담하는 보험료가 작년에 비해 평균 20% 가량 인상되고 보험가입기간이 국고보조금 소진으로 당초 14일에서 11일로 단축되었음에도 가입률이 호전된 것은 도비 및 시 군비 지원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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