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노인 대상 악덕상술 피해 예방 교육

경남도소비자보호센터

‘어르신, 공짜 조심하세요.’

경남도소비자보호센터는 무료관광, 공짜 사은품 제공 등 노인대상 악덕 상술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찾아가는 노인소비자 교육’을 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도소비자보호센터는 다양화되어 가는 판매상술에 합리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인단체, 복지회관 등과 연계해 상 하반기에 걸쳐 도내 전 시군을 순회하면서 피해 예방교육을 할 예정이다.

노인을 대상으로 한 악덕상술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예절강좌나 유명강사 강의 초대장을 발송하거나 노인 위문공연 명목으로 노인들을 모은 후 의료용구나 건강식품, 전자제품 판매 △선심성 무료 관광이나 공장견학, 식사제공 등을 미끼로 상품 구입 유도 △아파트 단지나 주택가를 돌며 생필품(화장지나 국수 등)을 무료로 준다고 노인을 모으는 행위 △하나를 사면 다른 하나는 무료로 준다고 해놓고 나중에 2개 값을 청구 △집 전화나 휴대전화로 추첨에 당첨됐다며 상품 판매 후 대금 청구 △방문이나 전화로 공공기관(농협, 가스공사, 한국통신 등)을 사칭하며 상품 판매 등이 있다.

도소비자보호센터가 지난해 8월말 조사한 도내 노인소비자 악덕 상술 피해 실태조사 결과, 1558명의 60세 이상 노인 가운데 절반 가량인 766명(49.1%)이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 가운데 사은품과 강연회, 무료관광 등이 가장 많았다. 품목별로는 건강보조식품과 건강보조기구, 건강침구류 순으로 나타났으며 소비자 불만 내용은 저질제품, 과장광고가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도소비자보호센터는 8일 거창 노인대학 회원을 대상으로 첫 교육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5월말까지 12개 시군 1800여명의 노인들에게 소비자 교육을 한다.

이번 교육에는 한국소비자보호원 전문강사를 초청하여 악덕상술로 인한 실제 피해사례를 중심으로 기만상술 유형, 불만 및 피해 대처 방안, 계약시 주의사항 등에 대해 중점 강의하는 한편 참석자를 대상으로 교육만족도 조사를 병행하여 향후 소비자보호시책 자료 및 교육 개선방안 마련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도소비자보호센터는 청소년 사업자 교육, 위해 정보 활성화 교육 등 소비자보호를 위한 시?군 교육 및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소비자 문제를 다각도로 조사하는 등 소비자보호업무에 적극적으로 나서 도민의 피해를 실질적으로 구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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