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 정세균 원내대표

열린우리당 정세균 원내대표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대북 특사 파견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6자 회담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필요하다면 남북정상끼리 직접 대화로 한반도 문제 해결 실마리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해 “과연 일본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자격이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다그쳤다.

그러면서 “일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 진출하는 것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이어 일본 고위당국자의 잇따른 망언에 대해서도 사과와 재발 방지도 주문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행정중심 복합도시를 바탕으로 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밑그림도 제시했다.

그는 “올해 안에 행정중심 복합도시 대상 지역의 토지보상과 개발계획을 세우는 한편 수도권도 동북아 성장의 혁신본부로 바꾸기 위한 계획들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투명정치협약 체결과 국회 안에 ‘투명정치 실천 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그러면서 국무위원 인사청문회와 공직부패수사처설치법 ∙ 공직자윤리법 ∙ 부패방지법 ∙ 불법정치자금국고환수법을 이번 국회에서 처리하자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가보안법을 비롯한 3대 쟁점 법안에 대해 “한나라당 지도부가 여야 합의를 이행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특히 국가보안법은 시기보다 토론과 논의를 통한 과정이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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