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파주∙아산 탕정지구 등과 경합 중

정부가 전국 3곳에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강력한 신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창원시가 3곳 중의 한곳 후보로 다른 도시와 경합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7일 ‘마산21포럼’초청 강연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1호 대덕연구단지 선정∙2호는 수원‘유력’

성 위원장은 “실리콘밸리는 미국 경제가 지금의 우리처럼 어려운 시기에 스탠포드 대학의 공대 교수가 지역발전을 위해 그의 제자 휴렛과 팩커드를 불러들여 그들에게 기술과 자금을 제공해 기업을 창업하도록 한 것이 모태가 돼 지금의 세계적인 기업 HP가 되도록 했다”며 “HP와 인텔 등 실리콘밸리에서만 한해 총생산이 2000억달러에 달하며 이는 우리나라 1년 총생산 2300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성 위원장은 “우리는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국가적 동력산업을 이끌어낼 수 있는 클러스터를 전국에 3개 정도 조성하고 아시아를 주도할 클러스터 7개 등 총 10개 클러스터를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3대 클러스터의 경우 1호는 대덕연구단지가 선정됐고 2호는 삼성전자가 들어서 있는 수원이 유력하다”며 “3호는 현재 경합중인데 창원과 울산, 경기도 파주, 삼성전자의 아산시 탕정지구 등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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