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병원내 150병상…14일 기공식

암 진단 및 치료를 전담하는 ‘경남 지역암센터’가 14일 본격 착공된다.

경남도에 따르면 오는 14일 진주 경상대 병원 내에 150병상 규모(지하 1층, 지상 6층)의 경남 지역암센터 기공식을 갖고 오는 2006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서울 국립암센터를 제외하고 전국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건립되는 암 센터는 국비 100억원, 도비 40억원, 경상대병원 자부담 60억원 등 모두 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경남 지역암센터가 들어서게 되면 전국에서 암 발생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경남의 암 예방과 진단, 치료 등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되는 것은 물론이고 암 치료를 위해 서울이나 부산 등 대도시 병원으로 가야 하는 환자나 환자 가족의 경제적, 시간적 부담이 훨씬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경남도는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치매질환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역별로 균형 있는 전문치료시설 확충을 위해 오는 2010년까지 310억원을 투입해 중부권 3, 서부권 2, 동부권 2, 남부권 1개소 등 권역별 8개소 1085병상의 공립치매요양병원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농어촌 등 보건기관의 보건의료 서비스의 질을 개선시키기 위해 94년부터 2004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467억원을 투자해 노후된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건물 89개소를 신 ∙ 개축하는 것은 물론이고 275대의 장비도 보강했다. 금년에는 사업비 82억원(국비 55억, 도비 27억)을 투입해 시설개선 20개소 및 장비보강 40대를 계획하고 국비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경남도는 7일 제33회 보건의 날을 맞이하여 도청 도민 홀에서 보건 의료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갖고 도민의 보건의식 고취와 건강수명 연장으로 삶의 질 향상에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이 자리에서 도민 보건향상에 공이 많은 경남한의사회 신동민 회장 등 26명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대한방사선사협회 경남도회 허만용씨 등 24명이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