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밤 11시50분께 이모(28)씨가 다른 남자와 동거하고 있는 옛애인 박모(여·26)씨를 찾아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박씨와 동거남 김모(29)씨를 수차례 찔러 중태에 빠지게 했다.
이씨의 칼부림으로 박씨와 김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신고를 받고 주변을 수색하다 박씨의 집 인근 골목길에 세워 놓은 화물차량 적재함에 숨어있다 도주하는 이씨를 발견, 500m 가량 추격한 끝에 검거했다.
이씨는 조사에서 “지금도 사랑하고 있는 여자가 다른 남자와 동거한다는 말에 너무 화가 났다”며 “질투심도 생기고 분노도 억제할 수가 없었다”고 진술했다.
장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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