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모직 터 4만8000여평에 20여개 업체 입주

마산자유무역지역(MFTZ) 확장사업이 6일 착공됐다.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은 이날 공사에 들어간 경남모직 터 114만6927㎡(4만8571평) 에 대해 내년 5월까지 기존 건물 철거와 토목·전기·통신 등을 비롯한 기반시설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6월 입주토록 할 예정이다.

MFTZ의 확장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02년 11월 산자부가 MFTZ의 확대지정을 고시한데 이어 재작년 7월 경남모직 공장 터를 공시지가인 664억6400만원에 매입한 뒤 지난 2월 환경영향평가가 마무리 돼 사업을 추진한 지 약 2년반만에 착공하게 됐다.

관리원 측은 확장 터에 15~20개의 업체가 입주할 경우 연간 5억~10억달러의 수출증대와 함께 2000~3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당초 확장대상 2지역이었던 한진중공업 터 4만3009평은 지난해 한진중공업과 매각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이 지역의 확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관리원 관계자는 “한진중 측이 요구하는 매각금액과 공시지가와의 차이가 170억원이나 되고 한진에서도 떠나지 않고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이 지역에 대한 확장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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