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전시상품, 이중 세일로 5~30% 저렴

봄 정기 세일 중인 백화점에서 이중 세일을 받을 수 있는 전시상품이나 알뜰상품·보상판매 상품을 노려볼 만하다.

진열상품 혹은 전시상품은 실제 모양이나 성능을 보여주기 위해 매장에 전시한 상품으로, 제품에는 문제가 없지만 사람의 손때가 묻었다는 이유로 20만원에서 30만원, 5~30%까지 싸게 살 수 있다. 주로 가구와 가전, 침구·의류가 많다.

롯데백화점 창원점은 오는 17일까지 진열상품인 SONY의 42인치 PDP TV를 590만원, 36인치 완전평면 HD TV를 239만원에 팔고 있다. 또 LG 48인치 프로젝션 TV는 310만원, 디오스 냉장고(686l) 129만원, 건조겸용 세탁기(10㎏)를 80만1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알뜰·보상판매상품도 잘 고르면 ‘일석이조’

신세계백화점 마산점도 오는 10일까지 삼성과 LG의 홈시어터와 세탁기·냉장고 등의 진열상품을 10% 할인 판매하고 있다.

보상판매는 제품의 종류에 따라 재활용하거나 고객의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 신세계 마산점의 아동 휠라 키즈 코너는 오는 17일까지 같은 브랜드의 헌 옷이나 신발을 가져오면 새로 구입할 상품 가격의 20%까지 깎아준다.

신세계 마산점과 마산대우백화점, 롯데백화점 창원점의 필립스 코너에서는 다음달 말까지 구형 면도기를 반납하면 새 면도기 구입시 최고 2만5000원까지 보상금액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브라운 코너 또한 같은 기간 면도기를 반납하면 새 면도기 가격의 10%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준다.

또 롯데백화점 창원점의 남성복 니나리찌 매장에서는 세일기간 중 같은 브랜드 헌옷을 가져오면 새 셔츠를 10% 싸게 판매한다.

과일이나 채소는 매장에 정식으로 내놓기에는 신선도가 약간 떨어지고 모양이 예쁘지 않은 것을 골라 ‘알뜰상품’으로 싸게 팔기도 한다.

신세계 마산점 식품매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알뜰상품 코너는 최고 60%까지 싼 과일과 채소를 구입하려는 고객들로 평균 80% 정도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이 코너에는 토마토 6개 3000원, 사과 4개 1500원, 귤 8개 1500원, 피망 3개 500원, 감자 4개 1000원, 당근 2개 400원에 팔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진열상품은 우선 진열 기간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한 후 흠집이 난 부분이 있는지 세세하게 살펴보고 TV의 경우 앞으로 다가올 디지털 방송에 맞는 상품인지, 부속품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체크하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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