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SANKO사와 지게차 OEM 생산 MOU 체결

대우종합기계가 터키에 지게차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중동 및 동유럽 지게차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우종기는 터키의 산업차량 및 건설기계업체인 SANKO사와 지게차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말에는 터키에서 생산한 지게차를 터키시장은 물론 중동과 동유럽지역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종기가 SANKO사와 지게차 OEM 생산에 합의한 목적은 시장규모 확대로 올해 2만7000대까지 예상되는 중동 및 동유럽 지게차 시장에 대응해 전초기지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환율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요인을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을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해소한다는 목적도 있다.

SANKO사와의 지게차 OEM 생산은 2단계로 나눠 단계별로 이뤄질 예정이다.

우선 올 10월부터 시작될 1단계는 대우종기가 모든 지게차 부품을 공급해 조립 생산하는 방식이며 2단계로 내년부터 엔진과 트랜스미션 등 핵심부품만 공급하고 나머지 부품은 현지에서 구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생산규모는 사업초기인 올해 1200대 정도이며 점진적으로 생산물량을 늘려 2007년에는 연간 200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품목은 2~3t급 엔진식 지게차 6기종이며 터키 남부의 가지안텝에 위치한 SANKO사의 건설기계 생산설비를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대우종기의 지게차 시장점유율은 중동지역이 15%, 동유럽지역이 8%이며 특히 터키에서는 20%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SANKO사는 터키에서 산업차량 판매 및 건설기계·건설기자재·직물류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종업원은 1만30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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