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봉암다리 위 자살소동...사진 속 인물‘여자? 남자?’

한 주간 누리꾼들이 가장 많이 읽은 기사를 조회수 기준으로 세웠더니 단연 으뜸은 부동산 관련 기사였다. 30일 본보 단독으로 반송 1단지 노 아무개 조합장이 재건축 아파트 마감 공사에서 새시 설치와 관련해 특정 업체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는 내용으로 인터넷에 오른 ‘창원지검 반송1단지 재건축 조합장 긴급체포’기사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29일부터 분양에 들어간 반송 1단지는 교통·교육 여건 등 입지조건이 좋기 때문에 일반 분양가가 경남에서 가장 높은 평당 700만원대를 상회할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이 내다봤던 곳. 재건축을 이끌던 조합장이 구속되면서 이 곳에 여러 경로로 투자를 했거나, 1단지 조합원들의 관심이 쏠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기사에 뒤이어 31일치 ‘창원 반송 재건축 수사 확대되나’기사도 그날치 인터넷에서 두 번째로 많이 읽혔다. 뿐만 아니라 현재 인터넷 경남도민일보(www.idomin.com)인기 검색어에서도 ‘부동산’이 가장 앞자리에 자리 매김하고 있다.

한 주 동안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부동산 기사와 어깨를 겨룬 기사는 31일치 ‘30대 여성, 봉암다리 교각 위에서 ‘자살 소동’’. 수년간 우울증을 치료를 받아오던 이아무개(여·35·마산시 석전동)씨가 15m 높이 교각 위 아치형 철구조물에서 자살소동을 벌였다는 내용이다. 이 기사는 탤런트 이은주씨 자살의‘여진’남아 있었고, 본보 사진기자가 단독으로 당시 상황을 그대로 담은 사진을 올려 ‘딸깍’수를 끌어올렸다.

더구나 이 기사는 본보와 제휴를 하고 있는 ‘오마이 뉴스’윤성효 기자가 관련 사진을 첨부해 ‘15m 다리 위 자살 소동…시도부터 구출까지’로 되받아 포털사이트에 올려 졌는데, 온 나라 누리꾼들이 자살소동을 벌인 사람이 남자다, 여자다는 의외의 논쟁을 벌이는 사이 댓글이 286개나 달려 전국 메인 뉴스로 키워졌다.

다음으로는 다가오고 있는 ‘김해 갑 국회의원 재선거 누가 출마하나’(28일치)가 뽑혔다. 김해 갑 지구 재선거는 부산 지하철 김해연장 방안이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점쳐지고, 특히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점이 부각돼 현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으로 치러질 가능성마저 얹혀져 높은 관심이 쏠렸다. 4·30재선거가 다가오면서 이달에는 선거관련기사가 높은 조회수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29일치 ‘자식 폭행하는 ‘비정한’부모 갈수록 늘어난다’도 일주일을 통틀어 네 번째로 누리꾼들의 관심이 머물렀던 기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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