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I 82.8서 111.8…수출채산성은 여전히 ‘난국’

지속적인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도내 기업의 수출경기가 올 2분기에 크게 호전되며 확실한 봄맞이를 하고 있다.

3일 한국무역협회 경남지부가 발표한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에 따르면 올 2분기 도내 전반적 수출경기 EBSI는 111.8로 조사돼 1분기 EBSI 82.8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올 2분기에는 수출상담이나 수출계약 등이 다소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출국 경기나 국제수급 상황, 설비가동률에서도 긍정적인 양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하지만 2분기 수출채산성 EBSI가 79.4로 나타나 전분기(47.6)에 이어 여전히 힘든 굴레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수출채산성 악화의 주요인으로는 환율하락을 꼽고 있으며 원자재 가격상승도 수출채산성악화에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 EBSI는 99.4로 전분기(70.2)보다는 다소 개선된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 EBSI는 113.5로 전분기(111.0)보다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설비투자 증가이유로는 신제품 생산을 위한 신규투자·자동화투자·수출용시설 등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수출애로 요인으로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가 최대 어려움으로 지적했으며 다음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개도국의 시장잠식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장호근 경남지부장은 “무역업계의 수출활성화 기대감에 부응하기 위해 해외전시회 파견 지원과 무역기금 융자사업을 한층 강화하면서 환리스크 관리 등 업계의 어려움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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