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부담 감소·경기회복 기대…11개월만에 기준치 넘어

도내 기업의 매출 및 생산증가율이 11개월 만에 기준치를 회복했다.

특히 바닥을 기던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의 체감경기도 빠른 속도로 개선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3일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발표한 ‘3월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경기실사지수(BSI)는 86으로 전달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증가율 BSI와 생산증가율 BSI는 각각 101(전월 82)과 100(전월 84)을 기록, 기준치를 회복했다.

기업종류별로는 모든 기업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대기업(97)과 수출기업 업황 BSI(89)는 전달보다 각각 14포인트·16포인트 상승했으며 중소기업(76)과 내수기업(84) 역시 전달보다 각각 12포인트 오르며 호전세를 보였다.

내수기업과 중소기업의 업황 호전은 최근 환율하락으로 원재료 수입가격이 떨어져 원가부담이 줄어든 데다 사회 전반적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4월 업황전망 BSI는 제조업의 내수판매가 크게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경기개선 기대감이 커져 전달보다 3포인트 높은 90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지난해 5월(100)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비제조업 업황전망 BSI 역시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한편 BSI가 100을 넘으면 해당 월의 경기가 전월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은 것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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