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호 검사장.
지난해 7월 취임하자마자 ‘스마일(웃음) 운동’을 일으킨 창원지방검찰청 문영호 검사장이 1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창원 사림동 경남공무원교육원에 가서 ‘스마일 운동과 공직 사회의 변화’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번 특강은 창원지검에서 처음 시작한 이 운동이 검찰의 자세를 바꾸는 커다란 계기가 됐을 뿐 아니라 다른 정부 기관과 공기업 등에도 크고 작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아 이뤄졌다.

이날 특강에는 도청과 시∙군청, 그리고 읍∙면∙동사무소에서 일하는 6급 이하 공무원 298명이 참석했으며, 문 검사장은 스마일 운동의 진행 과정과 함께 이를 통해 이뤄진 창원지검 안팎의 여러 변화들을 소개했다.

실제로 창원지검의 경우 스마일 운동이 시작된 뒤로 지난해 12월 대검찰청 사무감사에서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뽑히고 ‘가장 활기차게 움직이는 청’이라는 평을 받았으며 올 2월 대검찰청 기관 평가에서도 2위(지난해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7월 5일 발대식을 가짐으로써 시작된 스마일 운동은 그동안 문 검사장이 전체 과정을 일일이 다 챙겼으며 직원들은 물론 일반 시민도 좋은 생각이 있으면 검사장에게 바로 전화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때문에 창원지검은 어둡고 폐쇄적인 분위기를 꽤 떨쳐낼 수 있었으며 직원들 사이에서는 의사 교환이 활발해지고 상사에게도 필요한 말은 서슴없이 하는 하의 상달 분위기가 자리잡게 됐다고 한다.

스마일 운동 실무를 담당하는 송동식 주임은 1일 “정말 많이 달라졌다. 직원들도 스스로 놀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바깥에서 오는 이들도 많이 달라졌고 좋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창원지검의 스마일 운동은 검찰 업무 혁신 대표 사례로 뽑혀 청와대 홈페이지 업무 혁신 공유방에 사례가 올라 있으며 경남도청과 창원시청, 경남병무청을 비롯해 전국 40개 남짓 되는 기관과 단체에서 벤치마킹해 갔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